[추가]터전.png

<aside> 🏛️ • 2023 은암미술관 기획 청년작가전 《Microcosmos-Connect 소우주-연결》 전시

</aside>

터전 126


“터전 126” 경도 126도, 광주에 터전을 두고있는 시각•사운드 기반의 융복합 예술 그룹입니다.

Art&Technology, 다원예술, 융복합

예술과 기술로 동시대 예술 범위를 확장시키며, 삶의 소멸과 생성의 굴레속에서 맞이하는 잔상을 붙잡아 두고자 한다. 사유의 시각화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무용하지만 매끄럽게, 아름답지만 불쾌한 삶의 모순과 괴리와 같은 삶의 모습들을 포착한다.

미디어 아트 기반을 둔 예술단체 터전126은 다원 예술로 동시대 예술 범위를 확장 시키고, 생의 소멸과 생성의 굴레 속에서의 상실과 삶을 테크니컬아트 형태로 예술의 확장성을 넓혀주고 있다.

상실과 삶 : 삶의 굴레


2023, 3D 구조물, 빔 프로젝터, 사운드

회전시퀀스.png

우리는 매일의 삶속에서 많은 벽을 마주한다. 생각과 삶의 물리적인 속도 사이에 생기는 괴리의 틈사이에 빠진다. 이곳을 벗어나려는 허우적 거림과 벗어나지 않으려는 괴리, 이는 마치 의식을 치르는 샤먼의 춤처럼 다급하고 불안하다. 발길질을 뻗어낼수록 괴리의 틈이 삶을 휘감는 듯 하다. 한 땀 한 땀, 기억의 잔상으로 빚어진 것들을 아무 소용도 없지만 한 번씩 꺼내본다. 무용함만 남은 잔상의 나열을 그럴 듯한 조이트로프 구조물로 만들었지만 사실 삶의 단편적인 파편을 모아 정의되지 않은 잔상효과일 뿐이다.

샤먼이 영신과 대화하기위해 춤을 추는듯한 의식을 행할 때 우리 각자의 삶과 닮은 수백가지 무복의 쇠붙이는 서로 부딪히며 요란한 소리를 낸다. 극한으로 치닫는 의식의 분위기는 마치 천둥이 치는 소리가 되고, 중첩되는 스케치들이 더해져 우리의 삶이된다. 그렇게 삶은 연속된 잔상속에서 치르는 의식이다.(작가노트 中)